[한경속보]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25일 오후 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환은행 인수이후 경영계획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자금조달 계획은 어떻게 되나.

“자금조달은 비용이 따르게 마련이다.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주가 흐름,금리 흐름(해외 금리,국내 금리 모두 포함),환율 변동 등에 따라 가장 좋은 컴비네이션 구하게 될 텐데 지금부터 2달내에 결정하게 될 것이다.현재시점에서 그 모든 것을 예측해서 구체적인 퍼센티지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기존 주주 가치가 훼손되는 현상이라든지 감독당국 최소한의 재무비율을 지키는 선에서 조달방식을 고려하고 있다.현재 IB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이지 거래를 성사시키는 단계는 이르다.좋게 보는 것은 이 딜이 시장에 알려진 뒤부터 하나금융 주가가 상승하면서 미래 투자 긍정적 전망 많기 때문에 초기에 생각했던 것보다 가벼운 마음이다.윤곽이 나오려면 2월쯤이 돼야 할 것 같다.”

▶하나대투 매각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재무적투자자의 참여는 어떻게 되나.

“자금조달을 위해 계열사를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다.일부 자산을 매각한다는 얘기가 증권가에 돌고 있는데 그런 일 없다.하나대투증권 빌딩 매각은 좀더 다른 차원 문제다.계열사의 문제다.투자자는 재무적투자자 전략적투자자 포괄하고 있다.어느쪽을 선호하고 어느쪽을 덜 선호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아직 판단의 단계 아니다.모든 사람의 의견을 종합하고 있다.어떤 부분은 전략투자자가 돼서 길게 가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그렇게 되면 제3자 증자도 있을 수 있다.”

▶통합모델은 조흥-신한 모델 포기하는 것인가.BU(비즈니스유닛·고객 관점에서 분류한 매트릭스 조직) 어떻게 바뀌나.

“통합해서 되는 부분이 있고 말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예를 들어 부동산 관리 시스템,전산 등은 빨리 통합해야 한다.코스트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각자의 독보적 영업 등은 통합시켜서는 안되는 부분이다.고객 상품 이런걸 들여다보고 나누게 된다.일본의 미즈호 미쓰비시 경우를 보자.미즈호는 개인 기업 자산관리 엄격하게 해놓고 통합을 했기 때문에 통합과정이 더뎠다.미쓰비스는 법인체 그대로 뒀다.경쟁체제 유지했다.일장일단이 있는데 우리의 경우 어느쪽이 더 좋은지는 더 연구하겠다.”

▶외환은행장은 공모하나.

“제가 말씀드릴 위치가 아니다.최종 인사권자가 할 것이다.외환은행에 국한되지 않고 말씀을 드리면 충분히 성사시킬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외부에서도 찾는다.하나금융그룹 CEO중 하나은행장은 신한은행 출신,하나대투증권은 현대증권 CEO 출신.하나SK카드는 삼성테스코 출신.HSBC생명은 녹십자생명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밑에 임원들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외환은행내에서 성장시키고 발전시키고 하는 분이 계시다면 외환은행 내에서도 개의치 않는다.BU장도 마찬가지다.CEO 같은 위치인데 좀더 넓은 사업을 지휘하는 것이다.

▶론스타 과세논란,국부유출 논란,협상과정에서 론스타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

“과세에 대한 문제는 언론에서도 보도됐지만 법인세로 갈 것인가,자본이득 과세냐 론스타와 세무당국 간 문제다.단지 과세 책임자가 하나금융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외국계은행의 지급보증 받는 것으로 돼 있다.국부유출 논란에 대해서는 좀 그렇다.외국은행이 높은 가격을 갖고 가면 국부유출이 아닌것인지 잘 모르겠다.45% 마켓세어를 갖고 있는 외환시장.27개 지점 사이트로보면 45개 많은 점포들을 국내 금융기관이 아닌 다른 쪽에서 가져가는 걸 생각하면 지금의 논란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가격이란 계속 변한다.다른 국내 은행이 인수하려고 했을 적에 우리보다 단가 높았었다.국민은행은 장부가가 9300원인데 인수가가 9400원 수준.HSBC 9600원 정도인데 14000원 제시했다.지금 가격같으면 하나금융이 아니라도 누군가 가져가야 하는 가격이 아닌가 생각한다.ANZ은행이 인수해 갔으면 다시 되찾아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26일이 우리금융지주 마감일인데.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

▶실사 과정에서 제대로 된 실사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인수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외환은행에 대해선 3년전부터 매달 모니터링하고 있었다.다행인 것은 외환은행이 새로운 투자를 자제한 것 같다.점포 등도 그렇고.외국환과 관련된 쪽은 많이 했지만 웬만한 거래기업이 다 동일하다.1년만 예의주시하다보면 알수 있다.그중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파이낸스와 관련된 부분 은행연합회 등록을 하게 돼 있어.내용들을 100%라고는 얘기못하지만 오차 2~3% 제외하면 제대로 실사할 수 있었다.우리가 은행이 아니고 업종이 달랐다면 실사 힘들 수 있었지만 워낙 오래전부터 준비해왔기 때문에.협상과정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기 힘들다.오랫동안 해온 것은 그렇고 딜에 대해서 언제부터 턴을 했는지 말씀드리기 어렵다.우리금융과 오버랩돼서 돌아갔다.실질적으로 딜한 것은 상당히 짧은 기간이었다.많은 부분 김승유 회장님이 선두에 서서 1대1로 했다.”

▶최초 제안가격과 차이가 있는가.현대건설 매각차익은 포함됐는지.이 가격보다 올라갈 수 있나.각 은행 직원 구조조정과 임금체계 조정 어떻게 할 것인가.

“기초 가격을 기준으로 거기서 조정을 했다.현대건설은 9월말 현재의 가치로 평가했다.다른 모든 유가증권도 마찬가지다.이미 얘기가 됐으나 9월말 가격으로 확정됐다.추가되는 부분은 우리의 차익으로 남게 된다.구조조정 말씀하셨는데 극히 일부면 모를까 두 은행이 합치듯 하는 구조조정은 안해도 될 것이다.구조조정 의미 별로 없다.본부기능 중복 있지만 새로운 점포 개척하고 나가면 충분히 커버 가능할 듯하다.충청 보람 서울은행을 인수할 때도 그랬다.외환은행의 외국환 FX 등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로 가야할듯 하다.단지 일반적인 뱅킹 직원들의 급여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서 너무 높은 것은 좀 자제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당장 어떻게 할 수는 없느니까 다른 코스트 절약해서 하는 부분 상계하면 외환 직원들도 큰 불편 없을 것이다.

▶론스타와의 계약에서 제3자 비싼 가격 제안할 경우 옵션이 있는가.

“우리와 계약했다.주당 14250원 됐는데 15000원 줄테니까 그것은 아니다.국제 소송으로 가야겠죠.그 이후는 상상안해봤다.”

▶수출입은행 지분은.

“그것은 저희 권리가 아니고 수출입은행 권리다.향후 주가 등을 감안해서 좋은 안을 갖고 있을 것이다.여기에 맞춰서 협의를 하겠다.”

▶자금조달 관련 자체 조달 금액 얼마나 되는가.

“금액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모두에 말씀드린 큰 설명으로 대신하겠다.감독당국 최소 비율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하겠다.”

▶대금이 지급되면 인수단 같은 조직이 있나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외환은행 인수하거나 하는 게 아니다.지분 51% 경영권 가미돼 있기 때문에 그 지분을 인수할 뿐이다.그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대주주 자격과 금융지주회사 자격 심사하게 되면 바로 편입이 되는 것.산하에 편입되면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 관계와 똑같다.업무 시너지를 위해 인수단 구성하는 게 우습다.어떤 부분 협력,코스트 다운 시너지 창출 기구를 만들겠다.가칭 시너지창출 위원회가 그것이다.하나 쪽 반,외환 쪽 반 해서 좋은 아이디어 내서 하자는 차원이다.

▶론스타가 ANZ은행을 배제하고 하나금융을 선택한 배경은.

“과세당국이 아니기 때문에 논의한 게 없다.소송중이기 때문에 어느쪽이든 과세로 인해 원천징수 의무를 가지게 되면 개입하는 것이다.그렇게 정리가 된 것이다.만일 과세를 하게 되면 대응을 할 수 있으면 되는데 원천징수 의무가 오게 되니까.ANZ 개인적으로 봐서는 너무 오래 끌고 협상이 힘들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은.

“배당 채권 우선주 시장 상황을 봐서 하겠다.2월쯤 구체화될 것.급하게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다행히 한은에서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1/4분기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전부 원화로 계산하고 있으니까 단지 지금은 펀딩하는 데 고무적이다.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투뱅크 체제로 가면 직원간 급여차이는 어떻게 조정하나.

“급여에 관련해서는 상식적으로 봐서 업계의 상식선이라는 게 있다.월등하게 높다고 하면 자제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어느 쪽을 올리겠다 내리겠다 말씀 못드리겠다.3~4년 5년 거치면서 조정해야할듯 하다.업무영역 너는 하고 나는 못하고 그런 건 아니다.브랜드와 브랜치 다 인정을 해야 한다.같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외국환 수출입 관련해서 점포가 없다면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말씀드린다.가계 하나,기업 외환 딱 잘라서 하는 게 아니다.중점을 그렇게 두겠다는 것이다.보험이 좀 약해서 그부분 신경을 좀 쓰고 있다.보험만 하게 되면 국내 선두권 진입 가능할 것이다.해외부문 진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시너지 발생하는 시점은.

“시너지는 빨리 시작할 수록 좋다.같이와서 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처럼.대개 수치상으로 시뮬레이션 해본결과 연간 약 1950억 정도의 시너지가 있다고 생각됐다.수익부문 통합영업 통해 1410억을 낼수 있다.코스트 절약분도 540억원 가량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노조가 반발하는데.

“정서적인 게 크게 작용한 것 같다.저희가 갖고 있는 앞으로 하고자 하는 열린 인사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걸 검토한다고 했는데.

“BIS비율갖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지금 15%정도인데 일부 외환으로 이전하는 게 되면 하나은행이 BIS 떨어지게 된다.그런 의미에서 우려된다는 것이다.그러나 감독당국도 시너지를 통해 1년쯤 지나면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신용평가기관 그런 지적 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