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읽는 경영] 대출 이자율…은행-2금융권, 조달원가 달라 금리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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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캐피털회사들을 긴장시킨 사건이 있었다. 대통령이 시민과 대화 도중 캐피털사의 최고 이자율이 연 40%라는 얘기를 듣고,금리 하향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숫자만 놓고 보면 당시 연 6~12%이던 은행 대출이자율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이 분명하다.
이자율은 왜 금융회사에 따라 차이가 날까. 이를 이해하려면 원가구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원가는 크게 △자금 조달원가 △인건비 영업비용 등 운영원가 △회수 못할 원리금에 대한 대손충당원가로 구성된다. 여기에다 자기자본에 대한 기대이익을 붙여 대출 이자율을 결정한다.
이 중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 이자율 차이를 벌리는 요소는 조달원가와 대손충당원가다. 시중은행은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를 지급하는 예금이 주된 자금조달원인 반면 2금융권은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다른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조달원가가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대손충당원가에서 발생한다. 시중은행의 대출자는 우량고객이 많지만,2금융권은 신용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2금융권 입장에선 이자나 원금을 적기에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만약 시중은행이 대손확률이 1%인 고객에 대해 이자(리스크프리미엄)를 3%포인트 더 받는다면,2금융권은 대손확률 3%인 고객에게 10%포인트 가까이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일부 캐피털사가 대출 최고 이자율을 자발적으로 낮췄다. 그러나 대출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들에 대한 대출기회가 줄어드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물론 금융회사 스스로 끊임없는 원가절감을 통해 이윤과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시킬 필요는 있다.
이정인 < 딜로이트컨설팅 부사장 >
이자율은 왜 금융회사에 따라 차이가 날까. 이를 이해하려면 원가구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원가는 크게 △자금 조달원가 △인건비 영업비용 등 운영원가 △회수 못할 원리금에 대한 대손충당원가로 구성된다. 여기에다 자기자본에 대한 기대이익을 붙여 대출 이자율을 결정한다.
이 중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 이자율 차이를 벌리는 요소는 조달원가와 대손충당원가다. 시중은행은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를 지급하는 예금이 주된 자금조달원인 반면 2금융권은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다른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조달원가가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대손충당원가에서 발생한다. 시중은행의 대출자는 우량고객이 많지만,2금융권은 신용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2금융권 입장에선 이자나 원금을 적기에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만약 시중은행이 대손확률이 1%인 고객에 대해 이자(리스크프리미엄)를 3%포인트 더 받는다면,2금융권은 대손확률 3%인 고객에게 10%포인트 가까이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일부 캐피털사가 대출 최고 이자율을 자발적으로 낮췄다. 그러나 대출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들에 대한 대출기회가 줄어드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물론 금융회사 스스로 끊임없는 원가절감을 통해 이윤과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시킬 필요는 있다.
이정인 < 딜로이트컨설팅 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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