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국내증시에 단기적인 충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간밤 코스피200지수선물 야간시장에서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수선물 글로벌시장은 미국 CME그룹과 연계해 야간에도 코스피200 선물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날 CME연계 코스피200 선물은 전날 정규장 선물지수 248.00보다 1.70포인트 낮은 246.30에 마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간밤 코스피200 지수선물 야간시장에서는 외국인은 총 1천82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 매수 거래에서는 약 20%, 매도 거래에서는 8%를 차지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반등에 강하게 '베팅'했다는 의미다. 김인수 파생상품시장 본부장보는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평상시에는 야간선물에서 외국인의 거래 규모가 미미하고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8~10%에 불과하다"며 "일단 외국인이 야간선물에서 매수 쪽에 많이 몰렸다는 점은 시장에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내외 자본시장 상황 점검 등을 통해 시장의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장의 변동 상황에 따른 만반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