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재훈 HSBC증권 전무는 24일 "외국인은 오히려 핵에 더 민감하다"며 "국지전이 더 확산되지 않는다면 냉철히 판단해서 이번 사태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무는 공략주로 파라자일렌(PX) 마진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S-Oil, 화학 부문의 호황에 해외수주 모멘텀까지 보유하고 있는 대림산업, 최근 조정을 받은 엔씨소프트, 미국 소비 개선 최대 수혜주인 LG전자를 추천했다.

HSBC증권은 최근 UN 제재에 대응한 이란의 가솔린 자급률 강화로 PX 마진이 50% 증가할 것이라며 PX 효과와 3분기 실적호조를 반영해 2011~2012년 예상 이익을 각각 38%와 30%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의 S-Oil에 대한 목표주가는 10만원이다.

대림산업은 계열사인 여천NCC의 실적 호조세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20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와시 가스 프로젝트 패키지 2개를 수주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규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과거 '리니지2', '타뷸라라사', '아이온' 등 신규 게임이 출시되던 해에는 게임의 흥행 성과와 무관하게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HSBC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30 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LG전자도 관심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원, 옵티머스7 등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이 흥행을 이어가면서 휴대폰 사업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