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한미파슨스에 대해 해외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신규사업도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7600원으로 21%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강광숙 연구원은 "한미파슨스는 내년에 해외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사업인 E집과 도심형 생활주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파슨스의 해외수주는 2010년 총수주액의 25%인 504억원에 머물 예정이나, 2011년에는 1100억원(40% 비중)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이는 340억원 규모의 리비아 제2차 신도시 개발사업 수주 등 이연 프로젝트의 수주가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 신규진출시장인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주증가가 예상되고, 현재 논의중인 중동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510억원, 리비아 610억원, UAE 60억원 수준으로 총 118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한미파슨스의 자체개발사업(도시형 생활주택 건축), E집(중소규모 건축물 구축)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사업은 증가하는 1인 가구 수요를 감안할 때 사업규모가 작고(100억~200억원 수준) 입지가 좋은 지역에서 선별적으로 진행한다면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국내건설 업황둔화에 대응한 선제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은 긍정적"이라며 "해외 및 신규사업 성과가 가시화 될 경우 추가적인 가치부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