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충격으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야간거래에서도 하락 마감해 24일 증시에 충격이 예상된다. 지수선물 글로벌시장은 미국 CME그룹과 연계해 야간에도 코스피200 선물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물 CME연계 코스피200 선물은 전날 정규장 지수선물 종가 248.00보다 1.70포인트 내린 246.30에 장을 마쳤다. CME연계 코스피200선물은 전날 종가보다 1.90포인트 내린 247.30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241.05까지 급락했으나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 마감했다. 전날 정규장에서 지수선물이 6.20포인트 급락세로 마감한 데 비하면 약세 흐름은 이어졌지만,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야간지수가 이날 정규장 지수로 곧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선물지수가 코스피200 현물지수를 크게 밑돌면 싼 선물을 사고 비싼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 매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외국인은 1천484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4계약을, 개인은 1천432계약을 순매도했다. 대우증권은 "정규장에서 선물이 급락한데다 야간시장까지 하락해 증시에 단발적인 충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어제 오후 3시 연평도 포격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현물시장 거래가 끝났고, 선물시장만 뉴스를 반영해 마감했기 때문에 오늘 코스피가 전날 하락폭인 0.79%와 선물시장의 -2.44% 하락폭 차이만큼 떨어져 시작한다면 순수계산상으로 전날 종가에서 1.65%더 떨어진 1,897포인트가 시초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CME에서 거래되는 코스피200 야간 선물의 경우 정규시장 종가보다 더 떨어져 거래를 마쳤기 때문에 코스피는 더 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