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발생한 북한의 무력도발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리적 충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그간 북한 관련 위험요인은 주로 체제와 관련된 것이었고, 이런 식의 무력 도발은 예상하기 힘들었다"며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수 선물시장에서 나타난 충격이 24일 개장까지 이어진다면 30포인트 이상 낙폭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북한의 무력도발이 발생한 직후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마감 동시호가에 급락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2.44% 하락한 248.00에 거래를 마쳤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좀더 쉴 수 있는 구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려 속에서도 과거 경험상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의 경우 "우리 증시에는 평소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반영돼 있어 이번 일로 그동안의 전반적 흐름이 바뀌거나 해외 투자자의 시각이 조정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