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외채권 3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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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9월 말 4548억달러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차감한 순(純)대외채권이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단기외채 비율도 3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외화유동성이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 말 대외채권이 4548억달러로 6월 말에 비해 266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대외채권이란 한국이 외국에 투자한 금액 가운데 직접투자 주식투자 파생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것이다. 이 기간에 외환보유액이 156억달러 늘어 대외채권 증가를 이끌었다.
대외채무는 6월 말 4017억달러에서 9월 말 4154억달러로 137억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순대외채권은 394억달러로 3개월 동안 129억달러 증가했다. 이 같은 순대외채권 규모는 2007년 9월 말(669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순대외채권은 2006년 말 1208억4300만달러에서 지속적으로 줄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8년 9월 말엔 마이너스 232억79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후에도 외화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면서 2008년 말엔 마이너스 297억8200만달러로 커졌지만 이후 경상수지 흑자에 이은 외환보유액 확충으로 지난해 3분기 플러스로 전환했다.
9월 말 단기외채 비율은 50.2%로 6월 말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단기외채 비율은 만기 1년 미만 외채를 외환보유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3분기에 대외채무는 늘었지만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31억달러 감소하고 외환보유액이 늘어 단기외채 비율이 떨어졌다. 9월 말 단기외채비율 50.2%는 2006년 말(4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단기외채 비율은 2008년 말 74.5%로 높아졌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한국은행은 지난 9월 말 대외채권이 4548억달러로 6월 말에 비해 266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대외채권이란 한국이 외국에 투자한 금액 가운데 직접투자 주식투자 파생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것이다. 이 기간에 외환보유액이 156억달러 늘어 대외채권 증가를 이끌었다.
대외채무는 6월 말 4017억달러에서 9월 말 4154억달러로 137억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순대외채권은 394억달러로 3개월 동안 129억달러 증가했다. 이 같은 순대외채권 규모는 2007년 9월 말(669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순대외채권은 2006년 말 1208억4300만달러에서 지속적으로 줄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8년 9월 말엔 마이너스 232억79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후에도 외화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면서 2008년 말엔 마이너스 297억8200만달러로 커졌지만 이후 경상수지 흑자에 이은 외환보유액 확충으로 지난해 3분기 플러스로 전환했다.
9월 말 단기외채 비율은 50.2%로 6월 말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단기외채 비율은 만기 1년 미만 외채를 외환보유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3분기에 대외채무는 늘었지만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31억달러 감소하고 외환보유액이 늘어 단기외채 비율이 떨어졌다. 9월 말 단기외채비율 50.2%는 2006년 말(4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단기외채 비율은 2008년 말 74.5%로 높아졌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