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7포인트(0.18%) 내린 1940.8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의 재부각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개인의 차익실현과 프로그램을 통한 매도세 유입에 약세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이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며 222억원어치 주식를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7억원, 329억원의 매수 우위다. 선물시장 베이시스의 약화로 프로그램에서는 414억원의 매도세가 들어오고 있다.

운수창고 건설 종이목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모비스 KB금융 하이닉스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현대건설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시기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현대그룹주가 강세다. 현대엘리베이가 8% 급등 중이고,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도 오름세다. 항공주도 강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2%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업황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분석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상한가 3개를 포함한 28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79개 종목은 하락세다. 12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