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17% 오른 1944.34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중국의 올해 5번째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1950선을 넘어서며 출발했는데요.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세를 늘려갔는데요. 하지만 개인이 3천억원 넘게 차익매물을 쏟아내면서 오름폭은 둔화됐습니다. 개인은 오늘 35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160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전기전자와 서비스, 금융업종을 주로 사들였습니다. 기관 역시 330억원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는데요. 투신이 570억원, 기금이 260억원 매수세를 집중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어땠습니까? 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는데요. 전기전자 업종이 3% 넘는 강세를 기록했구요.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금융, 음식품 업종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운송장비 업종이 2%, 종이목재, 운수창고, 화학업종이 1%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같은 경우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크게 올랐는데요. 기관이 5700억원 매수세를 집중했습니다.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이 다가오면서 전자기기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삼성전자, LG전자가 3~5% 가량 올랐습니다. 반면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현대차는 4% 가까운 약세를 기록했는데요. 울산공장의 매출손실이 1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2~3% 가량 동반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효성이 8% 넘게 급락했는데요. 오늘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서 7개 계열사에 대한 신고를 누락한 이유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 보죠. 네. 코스닥 지수는 0.21% 내린 515.98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4거래일만에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170억원, 10억원 동반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70억원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북한의 핵무기용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소식에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들썩거렸는데요. 스페코가 8%, 빅텍은 2% 올랐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메가스터디가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5.13% 올랐습니다. 수능 시험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게임주들은 하락 반전했는데요. 네오위즈게임즈, 게임하이, 위메이드 등 게임주들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게임쇼 지스타가 진행되면서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지속했었는데요. 게임쇼 폐막과 함께 조정양상을 보였습니다. 시장 이슈 좀 살펴보죠. 해외 기업들이 국내증시에 속속 상장하고 있는데요. 무늬만 외국 기업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그 기업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실상은 한국계 기업들인 경우가 많아서 해외기업 유치라는 당초 취지와는 크게 벗어나 보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 이렇게 국내에 들어오는 해외 기업은 한정돼 있지만 투자자들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투자에 나서고 있죠? 네.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 직접 투자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데요. 특히 홍콩을 포함한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7원90전 내린 1125원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거래일째 하락인데요.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에 합의하고 국내 증시와 유로화가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자본 유출입 추가 규제나 중국의 추가 긴축 움직임이 없다면 당분간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