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26일)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로 정보기술(IT) 블루칩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67%(3만원) 오른 84만8000원에 마감,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이닉스(5.86%) LG디스플레이(5.39%) 삼성전기(5.86%) 등도 5%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소형주 중에선 삼성전자에 갤럭시탭 터치패널을 공급하는 일진디스플레이(7.62%),애플에 아이패드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실리콘웍스(6.20%) 등이 크게 뛰었다.

투신권(자산운용사)을 중심으로 기관들이 IT주를 집중 순매수했다. 이날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7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지만,IT업종에서만 57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IT주 강세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IT 기기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