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지수 대비 큰 폭으로 아웃퍼폼(수익률상회)했던 것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1시59분 현재 화학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 하락한 4469.94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효성이 8.15%, 호남석유 4.06%, GS 4.53%, LG화학 2.74%, SK에너지 2.31% 하락세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화학업종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유동성의 힘에 지수가 많이 오르면서 아웃퍼폼했었는데, 중국쪽의 긴축 우려가 불거지면서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효성의 경우에는 4분기 중공업 부문에 대한 실적 부진 우려가 퍼지고 있다"며 "실적 둔화 우려로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학업종에 대한 내년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수급적 요인에서 전기전자·IT업종 위주로 매기로 몰리면서 그간 많이 올랐던 화학업종이 소외되는 것"이라며 "내년도 업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