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2 엔진+ISR 트랜스미션' 신형 파워트레인 공개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가 신형 V12 파워트레인의 상세사양을 공개했다.

22일 람보르기니서울에 따르면 신형 V12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70.4 kg·m의 힘을 내는 6.5리터 12기통 엔진과 새로운 콘셉트로 개발된 람보르기니 ISR(Independent Shifting Rod) 변속기의 조합으로 완성됐다.

사이즈는 더욱 작아지고 엔진 중량은 235kg에 불과해 차체 경량화와 무게중심을 낮추는데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ISR 변속기의 경우 기존 듀얼 클러치 방식의 변속기 대비 50% 가까이 변속 시간을 단축한 게 특징이다.

신형 V12 파워트레인은 내년 한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무르시엘라고 후속 모델인 '83X'에 장착된다. 이 차는 최고 속도가 350km/h에 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9초만에 주파한다.

람보르기니는 1964년 V12 엔진을 처음으로 적용한 350GT를 출시한 이후 미우라, 에스패다, 쿤타치,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등을 통해 V12 슈퍼카 시장을 선도해 왔다.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는 "람보르기니는 전통적으로 V12 엔진 분야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보유해 왔다"며 "차세대 V12 파워트레인은 무르시엘라고 후속 83X에 탑재돼 슈퍼카의 미래를 바꿔나갈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람보르기니서울은 현재 83X 사전 계약을 접수하고 있으며,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83X VVIP 프리뷰 행사에 사전 계약자 중 일부를 초청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