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통신장비.전자부품 업종에 대해 스마트폰의 턴어라운드와 LED 조명시장 등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대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하반기 이후 스마트폰 라인업 증가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2011년 핸드셋.부품 산업의 본격적인 턴 어라운드(Turn-Around)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성장이 본격화되기 시작된 LED 산업도 긍정적"이라며 "LED BLU를 시작으로 전세계 LED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시작했고 규 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확보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조명 등 향후 성장 가능한 적용 분야가 많이 남아 있다는 점에 서 지속적이고 가파른 성장을 기대했다.

대우증권은 2011년 최선호 종목으로 스마트폰 및 LED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LG전자, 파트론, KH바텍,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LG이노텍을 꼽았다.

그는 "LG전자는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로 점차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TV 사업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신임 CEO 효과도 기 대된다"고 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존재해 단기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나 1분기 개선의 윤곽이 확인되 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상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트론과 KH바텍은 제품과 고객 다변화에 성공한 부품 업체로, 스마트폰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는 각각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가장 경쟁력이 우수하나 자회사(삼성LED)가 LE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LG이노텍은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유일한 상장사이며 가장 저평가되어 있으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서울반 도체는 순수 LED 업체로서 조명 시장 비중이 가장 크나 캡티브마켓(Captive Market, 그룹내 시장)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서로 경쟁하며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