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주들이 '주가 분기점'에 이르렀다.

중국의 긴축우려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철강공급까지 확대되고 있어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철강주들의 중요한 분기점은 중국의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2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국내 철강업계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업황 전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중국의 긴축우려 영향이 이어지고 있고, 현대제철의 고로 1,2기 완공과 3기 건설 가능성 등으로 국내 철강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시기에 포스코가 설비 증설을 발표했기 때문이라는 것.

우리투자증권은 다만 "포스코가 이번 신설 설비의 향후 용도를 국내외 냉연설비 증설 대비용이라고 밝혔고, 신설설비의 완공시기가 아직은 미래인 2014년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철강주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분명히 필요한 때"라며 "중국의 추가 금리인상 결정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