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건설업종에 대해 내년 이후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이 기대되는 중견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KCC건설, 계룡건설, 한라건설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8·29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며 "중견건설사의 경우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해 내년 상반기까지 중견건설사에 대한 상대적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완공 후에 할인 판매 등으로 준공 후에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주택 사업과 관련한 투입 비용이 늘어나지 않으면서 미수금이 현금화되는 되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미수금 감소로 현금 유동성 확보와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중장기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밸류에이션 매력 이외에 국내외에서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건설사를 선택해야 한다"며 "KCC건설과 계룡건설은 건전한 재무구조와 낮은 리스크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한라건설은 재무적 불안전성을 성장성과 자산 가치로 상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