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 흐름이다. 다만 중국과 홍콩은 보합권 주변에서 혼조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일대비 60.92포인트(0.61%) 오른 10074.55로 오전장을 마쳤다.

아일랜드가 구제 금융 방안을 받아들일 것이란 전망에 전날 큰 폭으로 상승한 미국 증시의 영향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와 유로화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인 점도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83엔대 중반에 거래돼 전일보다 상승(엔화가치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수출기업들의 2011회계연도 하반기 환율 산정 기준은 80엔대 부근이 많다"며 "이에 수출 채산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와 엘피다메모리가 각각 전일대비 1.24%, 3.85% 상승했다. 캐논과 니콘은 0.87%와 1.00% 올랐다.
생명보험사인 T&D홀딩스는 이익 규모가 예상치를 초과할 것이란 소식에 3.74% 뛰었다.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갈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1분 현재 전일대비 0.12% 오른 2868.80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현재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팀장은 "중국 증시는 긴축 우려로 인한 금리 인상 문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내년도 정책 방향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12월초 예정된 경제공작회의에서 지도층들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증시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8357.22로 0.89% 오름세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08% 내린 23621.88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34%와 0.46%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