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의 주역들이 30년 만에 동창회를 열어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18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는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서 아역 배우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근황을 들려줬다.

김진만, 안정훈, 윤진영, 정혜욱, 신양희 등은 한데 모여 당시 인기를 회상하고 4년째 병상에 누워있는 황치훈을 찾았다.

황치훈은 '호랑이 선생님'에서 항상 야구복을 입고 다니며 드라마 내에서 가장 활발한 캐릭터였던 하민혁 역을 맡았다.

1989년에는 '추억 속의 그대'로 가수 데뷔를 하기도 했고, 2005년엔 자동차 딜러로 변신해 새 삶을 살았다.

그러나 2007년 6월, 결혼 1년 반만에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려져 지금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황치훈의 주치의는 뇌손상 범위가 넓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