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롯데쇼핑에 대해 중국 탐방결과 새로운 장기적 성장 엔진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롯데마트는 북경, 상해, 산둥성, 안휘성, 절강성 등의 지역에서 79개 할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타임스 인수 이후 중국 소매업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2위이며 할인점 부문에서는 23위이다.

타임스의 모든 점포는 롯데마트로 리브랜딩이 완료됐다. 2010년 1월부터 10월까지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0.8%로, 중국 GDP 성장률 8%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1.6%로 작년 동기 4%보다 낮으나 이는 정부 장려금 수령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에 의한 것으로, 일회성 요소를 제외할 경우 1.7%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중국 할인점 매출액은 원화 기준 2761억원을 기록, 롯데쇼핑 총매출액 대비 2.3% 차지했다"며 "2010년 매출액은 1조5000억원, 2011년 1조8000억원으로 롯데쇼핑 총매출액 대비 11%, 11.6%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그룹은 2010년 7월 중국 홈쇼핑 업체인 럭키파이 지분 63.2%를 인수했다. 럭키파이는 5개의 TV방송국을 통해 2400만 가구를 대상으로 홈쇼핑 방송을 하고 있다. 2009년 매출액은 5억3000만 위안을(원화 31억1000만원) 달성했으며 2010년은 5억9000만 위안(+11% YoY, 원화 34억6000만원), 2011년은 11억5000만 위안(+95% YoY, 원화 67억40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롯데쇼핑 총매출액 대비 2009년 0.03%, 2010년 0.02%, 2011년 0.04% 차지한다.

2011년의 공격적인 성장 목표는 성장성이 높은 중경 지역을 중심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3가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방송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방송지역을 확대함으로써 시청 가구수 또한 증가해 2010년말 기준 2900만 가구에서 2011년에 3930만 가구를 예상하고 있다.

두번째는 각 TV방송국과 형성된 원활한 사업관계를 바탕으로 낮은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다. 중경 지역에서는 현재 33번에서 방송되고 있으나 2011년에는 19번으로 낮추기로 협상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낮은 채널을 위해 협상하고 있다.

세번째는 생방송 시간을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중경 지역에서는 24시간 방송 중 6시간만 생방송이고 나머지는 녹화된 내용을 방송한다. 2011년에는 6시간에서 8시간으로 생방송을 늘릴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