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와 영업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47개사 중 비교 가능한 5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누적 3분기 이자보상배율은 4.95배로 작년 동기의 3.18배보다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상장사들의 이자보상배율이 높아진 것은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올해 누적 3분기 이자비용은 모두 8조5천3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감소했다. 금리가 내리고 부채비율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3분기 4.3%에서 올해 3분기 3.7%로, 부채비율은 작년말 기준 106.61%에서 올해 9월 기준 98.12%로 각각 낮아졌다. 반면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에 42조2천656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8조188억원에 비해 50.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