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기록으로 미 증시에 다시 주식을 상장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은 GM의 주식 공모가격이 주당 33달러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GM은 사전 수요조사에서 주식 매입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나자 애초 계획보다 매각 물량을 30%가량 늘렸으며 공모가도 당초 예상 가격이던 26∼29달러에서 인상했다.

이에 따라 GM은 주당 33달러의 가격에 보통주 4억7800만주를 매각해 158억달러를 조달하게 됐다.

미 업계는 GM의 그린슈 옵션 행사분과 우선주 매각 등을 포함하면 GM의 총 자금 조달규모는 최대 23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M의 이같은 IPO 자금조달 규모는 지금까지 사상 최대 기록이던 중국농업은행의 221억달러, 2년전 비자의 197억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