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LG전자에 대해 주력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의 빠른 판매신장 소식으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긍정적인 관점으로 전환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핸드셋 업종에서는 크루셜텍이나 멜파스 등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지는게 유리한 국면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가 주가가 전날 주력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원'이 40일만에 100만대 출하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4.3% 올랐다"며 "출하량 증가세는 고무적인 뉴스이지만 이익 회복을 위한 준비기간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핸드셋의 경우도 결국은 '제로섬' 게임이라는 점과 해외 경쟁상들의 선전으로 LG전자의 이익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애플과 HTC, 경쟁력을 회복한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을 고려할 경우 LG전자의 내부 경쟁력 개선을 통한 실적회복은 시장 예상보다 늦어질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중소형주 중심의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며 "HTC 출하량 증가의 수혜가 기대되는 크루셜텍과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수혜가 예상되는 멜파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