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지역 소셜커머스(소셜미디어와 온라인을 활용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통신 등은 야후가 그루폰 리빙소셜닷컴 등과 손잡고 지역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험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야후의 소셜커머스 사업은 지역상점들이 야후 플랫폼을 통해 근처에 있는 모바일 기기 이용자들에게 상점의 위치와 특징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야후의 경쟁업체인 페이스북도 '딜(Deal)'이라는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야후의 지역 소셜커머스사업에는 20여개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쇼핑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 우선 미국에서 시험 서비스된다. 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WSJ와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이나 그루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활용해 야후 이용자를 더욱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가 야후 사이트에 오래 머물고 야후에서 정보를 찾는 빈도가 증가할수록 야후의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보기술(IT)업계는 위치정보를 이용한 지역 검색 서비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웹 사용자들을 자신의 사이트에 좀 더 머물게 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