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7일 내년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완만한 성장, 국내 경기의 재상승,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범위는 1830~2350포인트가 될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코스피지수의 상승폭은 한국 경기선행지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의 상승전환이 예상되는 상반기에 더 크고, 하반기에는 금리인상을 반영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경기는 내년 2분기에 연착륙하고 재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지수의 상승세는 2분기에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주 팀장은 "투자전략은 자산배분 측면에서 1분기 지수 조정시마다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업종별로는 실적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유틸리티 금융 에너지 산업재 등의 비중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테마별로는 중국 내수확대, 선진국 경제회복, 위안화 절상, 녹색성장, 원화절상 및 금리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