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발생한 흉터를 제거하는 것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소한 실수로 흉터가 생긴 경우라도 그 흉터는 평생 마음의 상처로 남을 수 있으니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피부의 작은 상처라도 임의적으로 자가 치료를 하는 것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부적절한 선택으로 고민을 하게 되는 치료 중 하나가 여드름 흉터치료이다. 처음 여드름이 발생했을 때 병원에서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 흉터를 만들지 않았다면 성인이 된 후에 여드름 흉터로 인한 고민을 겪지 않아도 되는데 아무 생각 없이 치료하다가 생긴 흉터로 인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춘기의 상징 여드름은 모공의 입구가 각질 또는 이물질 등으로 막히면서 피지 배출이 되지 않고 모공 내부에 쌓이게 되고 여드름균과 접촉하면서 모공이 붉게 부풀어 오르게 되는 증상이다. 사춘기에 여드름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피지 분비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때 손으로 잡아 뜯거나 손톱으로 짜 버리면 바로 흉터가 될 수 있다. 검붉은 색소를 남기거나 화산분화구 같은 움푹 파인 자국을 남기기도 하고 크레바스(crevasse)처럼 구멍이 뚫린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간혹 체질에 따라서는 딱딱하게 튀어 올라오는 여드름 자국을 남긴다. 최근에는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는 청소년층의 여드름보다 성인여드름이 흉터를 만드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성인여드름 환자 중 다수는 어릴 때 여드름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여드름을 단순히 피부 트러블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났다. 듀오피부고 홍남수 원장은 “여드름은 초기에 전문의 처방에 따른 치료를 받을 경우 흉터를 만들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흉터를 남기는 체질을 가진 환자의 경우도 초기 치료를 잘 받을 경우 흉터를 거의 만들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간 여드름을 방치할 경우 평생 치료하기 어려운 흉터로 남을 수 있다.”며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홍원장은 “여드름 치료를 면포 압출 치료 방법으로 시술 하는 것 보다는 압출을 하지 않고 치료를 할 경우라면 흉터를 만들지 않아 더 좋을 수 있다.”며 치료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 했다. 그러나 이런 주의에도 불구하고 이미 발생한 여드름 자국이라면 최대한 빨리 여드름 흉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일단 파인 흉터는 eCO2레이저나 MTS, CROSS 요법, 등으로 좋아 질 수 있고, 튀어 올라온 켈로이트형 여드름흉터는 퍼팩타, New V-beam 레이저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 검붉은 색소 침작의 경우 알라딘필링, VSM, PCA peel, 블루필 등 다양한 종류의 화학적 박피술로 색소 치료가 가능하다. 단, 크레바스처럼 구멍이 뚫린 경우라면 흉터 절제 후 봉합 수술과 레이저 치료를 병행 해야만 좋아질 수 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