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현대그룹에 과도한 가격에 인수돼 기업가치 감소 등 불안요인이 크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에 대해 주당 14만1천722원으로 인수하는 것은 기존 목표주가 10만6천500원 대비 33.1%, 15일 현재 주가 대비 93.9%의 프리미엄을 가산한 가격이라며, 자회사를 포함한 자산가치를 감안해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현대그룹과 현대건설의 재무건선성 여부와 현대건설의 유무형 자산유지 여부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06년 금호그룹이 무리하게 인수한 대우건설의 선례와 비교할 수 없는, 자칫 국내 제1의 건설기업의 국내외 성장과 기업가치를 감소시키는 제반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도 10만6천500원에서 40.2$ 내려잡은 6만3천700원으로 조정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