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모두 49조9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조5994억원에 비해 53% 이상 증가한 수치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분기보고서 제출대상 상장법인(12월결산) 647곳 중 비교 가능한 566곳(IFRS 적용법인, 분할·합병 등 81곳 제외)을 조사한 결과, 이들 상장사의 누적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3.24%와 73.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14.34% 성장한 590조69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업의 경우 영업수익이 전년보다 11.43%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7.86%와 53.17% 증가해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

거래소는 "올해 3분기까지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제품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