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추가 인상 시기는 내년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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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25%에서 2.5%로 인상했다. 하반기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채권전문가들은 완만한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내년 1분기 금리 인상이 한단계 더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통화당국이 이번 금리 인상 직후 밝힌 글로벌 환율 공방에 관련한 입장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달 금리 인상과 동시에 환율 변수를 자세하고 설명하고 평가한 것을 그만큼 금리인상 의지가 이미 강력했다는 것을 반증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취약한 대외 경기 여건을 언급한 대목에서 인상 속도는 여전히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공 연구원은 내다봤다. 올해를 넘어 내년 1분기에 추가 금리 인상이 다시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과 G20정상회의로 인해 기준금리 동결 근거야 약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됐다"고 분석했다.
염 연구원은 "배추 한 포기 가격은 이미 2000원대로 떨어졌고 11월, 12월 소비자물가는 신선식품 가격 하락을 반영해 다시 3.5%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내년 1분기 물가상승 압력은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QE2 역시 여러가지 경로로 경제에 영향을 미치며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을 자극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내년 1분기 한 차례 추가 인상이 단행된 이후 상당기간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혁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통화당국은 높은 물가 상승률 등 금리인상 명분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환율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했다"며 "금리 인상 시기의 선택의 문제는 여전히 가시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특히 원화절상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출이 둔화될 경우 내수로의 성장동력 이전을 위해 금리 인상 속도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더뎌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박 연구원은 연속 금리인상보다는 대외 환경과 금리인상 효과 등을 관찰하면서 점진적으로 징검다리식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통화당국이 이번 금리 인상 직후 밝힌 글로벌 환율 공방에 관련한 입장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달 금리 인상과 동시에 환율 변수를 자세하고 설명하고 평가한 것을 그만큼 금리인상 의지가 이미 강력했다는 것을 반증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취약한 대외 경기 여건을 언급한 대목에서 인상 속도는 여전히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공 연구원은 내다봤다. 올해를 넘어 내년 1분기에 추가 금리 인상이 다시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과 G20정상회의로 인해 기준금리 동결 근거야 약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됐다"고 분석했다.
염 연구원은 "배추 한 포기 가격은 이미 2000원대로 떨어졌고 11월, 12월 소비자물가는 신선식품 가격 하락을 반영해 다시 3.5%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내년 1분기 물가상승 압력은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QE2 역시 여러가지 경로로 경제에 영향을 미치며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을 자극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내년 1분기 한 차례 추가 인상이 단행된 이후 상당기간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혁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통화당국은 높은 물가 상승률 등 금리인상 명분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환율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했다"며 "금리 인상 시기의 선택의 문제는 여전히 가시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특히 원화절상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출이 둔화될 경우 내수로의 성장동력 이전을 위해 금리 인상 속도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더뎌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박 연구원은 연속 금리인상보다는 대외 환경과 금리인상 효과 등을 관찰하면서 점진적으로 징검다리식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