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2011년 2개의 신작 게임 모멘텀으로 주가가 레벨업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5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2011년 신작 게임 2개의 출시로 글로벌 탑 온라인게임 업체로 우뚝 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씨소프트의 전작인 ‘아이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블레이드앤소울’과 유럽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세계 63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인기를 모았던 길드워1의 후속작 ‘길드워2’의 상용화가 2011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개시된다.

그는 "엔씨소프트를 둘러싸고 있던 신작 출시와 관련된 뉴스플로우가 더 이상 뉴스가 아닌 펀더멘털(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시점이 머지 않았다"며 "2008년말 아이온 출시 이후 급증했던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2011년에도 다시 한번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18일 부산 지스타 게임쇼에서 체험판이 공개되는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뛰어난 그래픽으로 완벽한 3D가 구현돼 기존의 콘솔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수준을 확보했으며, 무협 스타일의 게임 장르에 맞게 전투 부문에서의 타격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중국 언론에서 텐센츠와의 계약설에 대해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조만간 중국 내 퍼블리셔와의 계약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길드워2 역시 유럽·북미 지역에서 기대감이 높고, 패키지 판매가 아닌 부분유료화 모델이나 월정액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안 애널리스트는 "길드워2는 전작과 달리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서 선호하는 MMORPG 장르의 게임으로 바뀌어 전작의 흥행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