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시장이 수주액 700억달러를 바라보며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경제TV는 해외건설의 현 주소를 짚어보고 발전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건설코리아, 세계를 연다' 기획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 순서로 해외 건설 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문 인력의 육성과 운영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 12개 나라에서 160명이 활동중인 현대엠코. 전체 인력 5명 중 한명이 해외에서 근무하는 셈입니다. 매출액 기준으로 해외시장 비중이 30%로 우리나라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중견 건설사 중 하나입니다. “리비아 굽바 지역의 경우 900여명의 외국인이 근무하고 있는데, 내년 사업이 정점에 달하면 2천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 시장이 확대되면서 건설사의 해외 인력 비중도 늘고 있습니다. 주요 건설사들을 보면 국내 현장의 인력이 3.7% 감소하는 동안 해외 현장 인력은 12.6% 늘었습니다. 단순히 해외 인력의 숫자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과 전문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CM전문 회사인 한미파슨스를 보면 입사 직후부터 해외 현장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현지 밀착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GS건설은 특히 해외사업장이 많이 편입니다. 해외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서 인도의 경우 설계를 전문으로 법인은 설립했고 사우디법인은 시공을 전문으로 운용하고 있다” 해외 전문 인력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지원은 미흡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현재는 해외 체재비에 해당하는 수당은 누진소득세 적용으로 실수령액은 줄어드는 금전상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력 파견과 공급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수주 물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공기지연 등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해외파견자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에 대해서는 전액 비과세하는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합니다. 인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해외현장 연수제와 인턴제의 대대적인 확대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되면 해외 수주 확대와 인력 증가, 그리고 매출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