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부친, 한살배기 자식 놓고 술·고기 먹으며 구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의 한 거지가 한살배기 아이를 땅에 눕혀놓고 술과 고기를 먹으며 구걸하는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문제의 사진에는 한 40대 남성이 한살배기 아이를 땅에 눕혀놓은 채 도로변에서 술과 고기를 먹으며 구걸하고 있다.
우한시 지역신문 우한완보(武汉晚报)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이 우한 시내 한 도로변에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 딸이 출생했는데도 우유 살 돈이 없으니 도와달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뿌리면서 구걸했다.
하지만 구걸하는 가운데 술과 고기를 사다 먹고, 옆에 있는 아이에게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여 지나가던 일부 행인들을 분노케 했다.
사진을 본 대다수 네티즌들은 "아무리 먹고 사는게 힘들다지만 한살밖에 안되는 아이를 통해 구걸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며 "정말 친아버지가 맞다면 아이는 신경쓰지 않은 채 술과 고기를 먹고 있을 수는 없다"는 등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거지의 정확한 신분을 비롯한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온바오 한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