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에게 씨름 진 강호동 "왜 눈물이 나려고 하노"

방송인 강호동이 예능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에서 강호동은 지난주에 이어 씨름 선배 이만기와의 씨름 대결을 펼쳐보였다.

20년 만에 모래판 위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어느때보다 팽팽한 신경전을 보였다. 3판 2선승제의 씨름대결에서 승자는 이만기. 이만기는 2승 1패를 기록해 후배와의 경기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강호동은 이만기의 승리를 축하하며 "제가 졌습니다"라고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눈물이 왜 나려고 하노"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쑥스러운지 두 손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강호동은 인근 베이스캠프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강호동 참 힘들고 어려웠다. 근성이 없었다면 씨름판에도 예능계에도 없었을 것이다"라는 이만기의 말에 또 한번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씨름계의 두 전설 강호동과 이만기의 감격스런 재대결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