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대표 신창재 · 사진)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교보생명의 공익사업이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은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회사는 생명보험사 특성에 맞게 건강 · 돈 · 지식의 결핍으로 인한 삶의 역경을 극복하는 데 집중하는 짜임새 있고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보생명이 운영 중인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은 저소득 여성 가장들을 선발해 전문 간병인으로 양성한 후 저소득층 환자를 무료로 돌보게 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2003년부터 시작했다. 20명으로 시작한 간병인 수는 매년 증가해 현재 250여 명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간병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2만7000명이 넘는다.

교보생명은 2007년 11월 정부로부터 '1호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고 이듬해 '사회적 기업 육성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현재는 재단법인 '다솜이재단'으로 독립해 적극적으로 유료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외에도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이른둥이(미숙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60세 이상 은퇴 노인의 일자리 제공과 사회 참여를 돕는 '다솜이 숲 해설 봉사단',임직원과 회사가 조성한 펀드로 소년소녀 가장과 결연을 맺어 지원하는 '사랑의 띠 잇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일상적인 자원봉사 활동도 활성화돼 있다. 2002년 창단한 '교보다솜이사회봉사단'의 단장은 신창재 회장이 직접 맡고 있다.

현재 회사 내 임직원의 봉사팀만 해도 230여 개에 이르며 참여 인원도 임직원과 보험설계사(FP)를 포함해 1만3900여 명에 달한다.

교보생명은 올초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지원팀을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10월엔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협약인 UN글로벌콤팩트(UNGC · 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