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랭킹 9위 김인경(22 · 하나금융)이 미국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셋째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첫승 기대감을 높였다.

김인경은 1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1개를 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김인경은 미야자토 아이(일본),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선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 12언더파 204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이 시즌 막판에 첫승을 신고할지 주목된다. 1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은 김인경은 전반에만 버디 3개로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5,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올해의 선수상,최소타수상,상금왕 등 3관왕을 노리는 최나연(23 · SK텔레콤)은 선두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갈길이 바빠졌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2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 중 이미나(29 · KT)와 양희영(21)도 9언더파 207타(공동 7위)로 톱10에 들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