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금융시장…증시는 '조정' vs 환율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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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이후 외국인 자본유출입 관련 규제가 발표될 것이란 소식에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12일 반등을 시도했던 코스피 지수가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11월 옵션만기일 매물폭탄을 피했던 코스닥 지수도 하루 늦게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0원 가까이 급등하며 112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를 비롯해 증시는 강세로 출발했다. 전날 옵션만기일의 충격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앞서 하락세로 마감된 뉴욕증시의 영향은 미미했다. 그렇지만 시장 상황은 오후들어 악화됐다. 지수선물은 하락전환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으며, 아시아 주요 증시들이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190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수에 겨우 급락은 피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61포인트(0.08%) 내린 1913.12를 기록했다. 장중 1958.2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899.49까지 추락하는 등 장중 변동폭이 58.73에 달했다. 기관은 632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중 투신권에서만 3685억원이 쏟아졌다. 외국인은 4270억원, 개인은 1857억원씩 각각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3822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의료정밀, 증권 업종은 4% 넘게 하락했다. 종이목재, 기계, 운수창고 등의 업종도 2%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통신, 은행, 전기가스업종은 1%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장중 갈팡질팡 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현대차, SK에너지, 롯데쇼핑, LG전자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7개, 상승종목은 171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4개, 하락종목은 683개였고 보합종목은 40개였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70포인트(2.80%) 하락한 509.3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중 한때 4% 이상 폭락해 500.47까지 하락하며 500선 붕괴 위협에 처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억원, 34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437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노무라증권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1.04% 올랐고 전날 신규시설 투자 취소 소식에 급락했던 에스에프에이도 하루만에 반등하며 6.67% 급등했다.
그러나 서울반도체(-0.77%), CJ오쇼핑(-2.57%), SK브로드밴드(-1.51%), 포스코ICT(-3.45%), OCI머티리얼즈(-2.13%), 동서(-1.81%), 메가스터디(-3.59%), 네오위즈게임즈(-4.23%) 등은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에스에프에이, 서부T&D, 인터플렉스, 우주일렉트로 등 5개 종목만 상승했다.
새내기주들도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코프라는 상장 첫날 공모가(7000원)보다 비싼 1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14.64% 급락했다. 디케이락도 13.64% 추락했다.
테마주는 철저히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40개 상장사의 분식회계가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주들은 동반 폭락했다. 차이나그레이트(-10.70%), 중국식품포장(-8.41%), 중국엔진집단(-7.49%), 차이나하오란(-6.43%)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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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154개에 그쳤고 825개 종목이 하락했다. 1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9원 급등한 112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4.1원 오른 1112원에 장을 출발해 규제안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확대돼 상승폭을 넓혔다.
한경닷컴 김하나·배샛별 기자 hana@hankyung.com
12일 반등을 시도했던 코스피 지수가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11월 옵션만기일 매물폭탄을 피했던 코스닥 지수도 하루 늦게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0원 가까이 급등하며 112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를 비롯해 증시는 강세로 출발했다. 전날 옵션만기일의 충격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앞서 하락세로 마감된 뉴욕증시의 영향은 미미했다. 그렇지만 시장 상황은 오후들어 악화됐다. 지수선물은 하락전환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으며, 아시아 주요 증시들이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190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수에 겨우 급락은 피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61포인트(0.08%) 내린 1913.12를 기록했다. 장중 1958.2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899.49까지 추락하는 등 장중 변동폭이 58.73에 달했다. 기관은 632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중 투신권에서만 3685억원이 쏟아졌다. 외국인은 4270억원, 개인은 1857억원씩 각각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3822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의료정밀, 증권 업종은 4% 넘게 하락했다. 종이목재, 기계, 운수창고 등의 업종도 2%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통신, 은행, 전기가스업종은 1%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장중 갈팡질팡 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현대차, SK에너지, 롯데쇼핑, LG전자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7개, 상승종목은 171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4개, 하락종목은 683개였고 보합종목은 40개였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70포인트(2.80%) 하락한 509.3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중 한때 4% 이상 폭락해 500.47까지 하락하며 500선 붕괴 위협에 처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억원, 34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437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노무라증권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1.04% 올랐고 전날 신규시설 투자 취소 소식에 급락했던 에스에프에이도 하루만에 반등하며 6.67% 급등했다.
그러나 서울반도체(-0.77%), CJ오쇼핑(-2.57%), SK브로드밴드(-1.51%), 포스코ICT(-3.45%), OCI머티리얼즈(-2.13%), 동서(-1.81%), 메가스터디(-3.59%), 네오위즈게임즈(-4.23%) 등은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에스에프에이, 서부T&D, 인터플렉스, 우주일렉트로 등 5개 종목만 상승했다.
새내기주들도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코프라는 상장 첫날 공모가(7000원)보다 비싼 1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14.64% 급락했다. 디케이락도 13.64% 추락했다.
테마주는 철저히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40개 상장사의 분식회계가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주들은 동반 폭락했다. 차이나그레이트(-10.70%), 중국식품포장(-8.41%), 중국엔진집단(-7.49%), 차이나하오란(-6.43%)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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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154개에 그쳤고 825개 종목이 하락했다. 1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9원 급등한 112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4.1원 오른 1112원에 장을 출발해 규제안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확대돼 상승폭을 넓혔다.
한경닷컴 김하나·배샛별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