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은행과 카드사들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돈 쓸 일이 많은 연말에 금융회사들이 준비한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놀이동산과 식당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연말 할인 이벤트를 알아봤다.



◆놀이동산 할인

외환은행은 '에버랜드와 함께하는 만원의 써프라이즈' 이벤트를 다음 달 12일까지 실시한다. 외환카드로 용인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결제하면 3만7000원짜리 티켓을 1만원에 살 수 있다. 또한 동반자 3인까지 27%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행사는 외환카드 전 고객(체크카드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전월 사용실적에 관계없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기간 중 1일 1회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다음 달 26일까지 에버랜드에서 현장 결제할 경우 동반 4인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판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버랜드 제휴할인 카드가 있다면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에버랜드 제휴 카드가 없더라도 삼성카드 회원이라면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회원 우대쿠폰을 발급받아 2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에버랜드 제휴 삼성카드를 이용해 자유이용권을 온라인 예매할 경우 에버랜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음식점 · 가전제품 할인

SC제일은행은 신용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음식점에서 결제액의 15%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올해 말까지 SC제일은행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음식점 할인 서비스에 등록을 하면 그 다음 달부터 두 달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달에 등록한 고객은 다음 달부터 내년 1월 말까지,다음 달에 등록한 고객은 내년 1월부터 2월 말까지 혜택을 받는다. 단 체크카드와 법인카드 사용자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음식점 할인 이용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두 달간 최대 100만원 결제금액에 대해 최대 15만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비씨카드 가맹점 업종 분류 기준 음식업종(주점,숙박 업종 제외)으로 등록된 곳이면 어디서든 혜택을 받는다. 원래 음식점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에 추가적으로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연말까지 매월 7,17,27일에 전국 미스터피자 매장 및 콜센터에서 'KB이퀸즈카드'로 결제할 경우 이용금액의 3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연말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베니건스를 이용하면 음식값의 30%를 깎아준다. 비씨카드도 이달 말까지 매주 수요일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음식값을 3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1만원 한도 내에서 3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LG전자 전문점(하이프라자 및 대리점)에서 30만원 이상 선포인트 결제시 5%를 할인해준다. 선포인트란 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때 일정액을 카드사가 부담하고 그 돈을 고객이 카드 사용시 쌓이는 마일리지로 갚을 수 있게 한 제도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