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STX팬오션에 대해 아직 조심스럽지만 관심을 확대해볼 만 하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만3천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3분기 단독기준 매출액 1조5천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지만 운임하락폭에 비하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3분기 평균 BDI가 2,353pt에 머물러 전분기대비 29% 하락한 만큼 우려가 컸던 벌크부문 영업이익률은 2분기 2.9%에서 3분기 3%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단독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9.2% 증가한 1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50.3% 증가한 3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선대확충으로 매출규모는 증가하지만, 3분기 초 급락했던 벌크운임은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10월말 세계 벌크선 선복량 전년대비 증가율이 15.8%에 달하는 등 공급과잉이 유지되고 있는 한 벌크업황이 단기간에 급개선될 여지는 크지 않다"며 "오버행 이슈도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2011년에는 벌크업황이 저점을 기록한 뒤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STX계열사 상장으로 그룹리스크가 개선될 전망인데다 사선발주와 잇단 장기운송계약 체결로 실적의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