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소비자 겨냥 골프대회 첫 후원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활발한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를 즐기는 호주인들의 특성을 감안해 축구대회에서부터 골프대회까지 다양한 종목의 대회를 적극적으로 후원,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현대차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주고 있다.

현대차 호주판매법인(법인장 이인철)은 지난 11일부터 멜버른 빅토리아 골프장에서 시작된 2010년 호주마스터스골프대회에 처음으로 자동차 분야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오는 2012년까지 이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 대회 관계자들에게 i45 등 시판 차량을 공식 차량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타이거 우즈 등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은 이 기간 현대차 제공 차량을 타고 다니게 된다.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모두 24대의 i45와 8인승 i맥스, i로드가 제공됐다.

특히 대회 기간 '자선 홀인원 대회'를 열어 i45가 전시돼 있는 14번홀에서 홀인원을 하는 골프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자선단체 난소암연구재단(OCRF)에 i45 프리미엄 모델을 기증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와는 별도로 호주 메이저 축구리그인 A-리그를 비롯해 호프만컵, 칼튼축구클럽, 브리즈번 라이온스 등 각종 스포츠 경기에 공식 후원사로 활약하면서 호주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자동차를 널리 알리고 있다.

현대차 호주판매법인 관계자는 "권위있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인 호주마스터스골프대회에 후원사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축구 후원이 폭넓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면 이번 호주마스터스골프대회는 구매력이 있는 부유층을 겨냥한 첫 마케팅 활동이 된다"고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