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이 16일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연세대 국제캠퍼스 바로 옆에 짓는 '송도 캐슬 · 해모로' 청약을 받는다.

'송도 캐슬 · 해모로'는 지하 2층,지상 24~40층 13개동 1439채로 이뤄지는 대규모 단지다. 전용면적 기준 세대 수는 △84㎡(5개 타입) 1008채 △111㎡(3개 타입) 108채 △123㎡(3개 타입) 204채 △139㎡(3개 타입) 113채 및 펜트하우스인 △153㎡와 164㎡ 총 6채 등이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전용 84㎡형이 전체 공급물량의 70%를 차지하는 게 눈길을 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50만원으로 예정돼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그동안 국제업무지구 중심으로 개발됐다면 최근 들어서는 건물 27개동을 들이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위주의 국제화복합단지 공사가 한창이다. '송도 캐슬 · 해모로'도 국제화복합단지 개발의 일환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1000병상의 연세세브란스병원이 '송도 캐슬 · 해모로'단지의 남동 · 서쪽을 둘러싸고 조성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송도 캐슬 · 해모로'는 단지 서쪽으로 올해 초 공급된 롯데캐슬 및 해모로 아파트 1800여채와 함께 앞으로 브랜드 아파트촌을 형성할 전망이다. 해모로 아파트는 이미 국제업무지구에서도 꽤 많이 공급돼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송도 캐슬 · 해모로'는 대단지인 만큼 단지설계도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건물 바닥면적을 합쳐 부지 면적으로 나눈 비율인 건폐율이 14%에 불과해 지상에 열린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주차장을 100% 지하에 배치하는 대신 지상 공간에는 6개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테마공원 가운데는 국제 규격 축구장 1.5배 크기로 널찍하게 마련되는 곳도 있다.

주차장 환기 등을 감안해 지상으로 개방된 2개의 통풍구가 설계됐다. 주차 대수 2273대 가운데 장애우 주차장에 버금가는 확장형 주차공간이 40%(910대)를 차지한다. 분양을 주관하는 롯데건설은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에는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계약은 오는 26일 발표되는 당첨자를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사흘간이다.

계약금은 10%이며 한 달 사이에 5%씩 두 차례 나눠 내는 조건이다. 중도금 60%는 이자 후불제로 대출알선된다. 입주는 2013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인천지하철 인천대입구역 근처에 모델하우스가 마련돼 있다. 1688-5500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