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지난 3분기 분기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화케마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1% 증가한 1437억원에 달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 1224억원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이익이다"고 전했다.

3분기 석유화학 시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 실적이 좋았던 것은 △차별화된 제품군 보유 △계열사 여천NCC로부터 공급받는 에틸렌 단가 하락 △가성소다 가격 상승에 따른 C/A 부문 수익성 개선 덕분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계열적 비수기여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1% 줄어든 846억원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 석유화학 시황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할 전망인데다, 중국 PVC 공장 증설도 계획돼 있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태양전지 모듈 라인 증설, 폴리실리콘 등 기타 밸류체인 확장 등을 통해 태양광 분야에서의 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이라며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HD203'의 터키,브라질 수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바이오 분야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