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일에 터진 도이치 증권의 국내 주식 대량 매도에 대해 시장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도이치 증권의 금일 매도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A외국계 증권사는 "도이치 증권이 약 1조5천억원가량의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이러한 청산은 상품트레이딩 측면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규모가 컷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도미노식으로 외국계 투자자들의 일탈을 경고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계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발을 뺄 수 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B증권사는 "도이치 증권의 매도는 국내에 유입된 해외 펀드의 청산작업의 시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도이치 증권의 장막판 대량 매도는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프로그램과 현물을 오고가는 투기적 매매는 인과를 가늠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도이치 매매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다른 투자주체의 문제 제기 내지 소송 등이 있어야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한편 금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를 주제로 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국내 금융시장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힌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흔들어 놨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