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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려오는 해외 미술품…지금 투자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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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스트루스·장후안 등 30여명 작품전
    한동안 뜸했던 해외 미술가들의 작품전이 잇달아 열리고 있다. 주요 화랑들이 세계적인 사진 작가 토마스 스트루스(독일)를 비롯해 장후안(중국),안젤름 라일레(독일),아트 듀오그룹 지센 투크랄과 수미르 타그라(인도),장 뒤뷔페 · 클로드 에메레 · 로렁스 젠켈(프랑스) 등 해외 작가 30여명을 영입해 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해외 미술품 가격이 떨어진 데다 국제 미술품 경매 낙찰률 상승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참신한 해외 작가들 초청 마케팅 열기

    화랑들은 작가를 전시장으로 불러들여 홍보마케팅을 펼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 중진 · 원로 작가 육성에 공을 들여온 갤러리 현대는 지난달 사간동에서 미국 여성 작가 새라 모리스의 초대전을 연데 이어 오는 17일에는 독일 사진 작가 토마스 스트루스를 초청한다. 현대는 최근 3년간 스트루스를 세 차례나 불러들여 한국에서의 사진 작업을 지원했다. 스트루스의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산업 현장,도심 풍경,평양 거리를 찍은 작품 등 15점이 걸린다.

    현대가 운영하는 강남 전시공간에서는 일본 포토리얼리즘 회화 작가 히사야 다이라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학고재화랑은 내달 31일까지 중국 인기 작가 장후안의 초대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시장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한국 컬렉터들의 중국 미술품 구매 여부를 타진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중앙미술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10일 방한해 2~3일 동안 머물며 국내 컬렉터들에게 작품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아트싸이드는 오는 17일부터 국제 미술시장의 '옐로칩' 작가 고르카 모하메드(스페인)를 비롯해 저스틴 폰마니(인도),아이다 마코토(일본),롭 제임스(캐나다),요르그 오페르크펠(독일),윱 오버툼(네덜란드) 등을 초대해 '오드 플레이스(odd place)'전을 펼친다.

    또 글로벌 체인화랑 오페라갤러리 서울점은 개관 3주년을 맞아 지난 3일 조각가 로렁스 젠켈을 초대해 컬렉터들과의 만남을 주선했고,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은 인도 태생의 수보드 굽타에 이어 아트 듀오그룹 투크랄 앤 타그라를 초청해 개인전을 열고 있다. PKM갤러리는 멕시코 인기 작가 가브리엘 오로즈코를 지난달 초청,미술 애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제갤러리는 독일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안젤름 라일레 초대전을 열고 조각,네온 설치작품,부조 회화 등 출품작 70~80%를 판매했다.

    이밖에 장 뒤뷔페(신세계갤러리),피터 잉어만(갤러리 원),조우 샤오후 · 첸 웨이 · 동 웬셩 · 쑨 ?z · 가오 쉬창(워터게이트 갤러리),개빈터크(박여숙화랑)의 작품전도 열리거나 준비 중 이다.

    ◆큰손들 대안 투자로 해외미술품 컬렉션

    해외 현대미술의 국내 유입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가 작가들의 작품값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국내 기업들의 작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컬렉터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짤 때 주식,부동산,금과 함께 외국 미술품에 투자하면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평론가 정준모씨는 "최근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것은 구상적인 화풍보다 실험적이면서 자신의 미학적 태도를 분명히 보여주는 작가들"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역량을 보여주는 작가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자신의 기호와 취향에 맞는 작품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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