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내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G20정상회의가 국내경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G20의 뜻과 의제,우리나라의 역할 등 이번 정상회의의 내용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386명을 대상으로 ‘G20 정상회의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전체의 44.8%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또 △‘다소 부정적인 영향 미칠 것’(5.7%) △‘매우 부정적인 영향 미칠 것’(4.4%)이라는 등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의견도 10.1% 가량 나왔다.총 54.9%가 G20의 효과에 대해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긍정적으로 대답한 이들은 △‘다소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이라고 답한 32.1%와 △‘매우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이라고 답한 13.0% 등 45.9%에 그쳤다.

G20 정상회의 개최 자체에 대한 입장도 호의적이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행사 개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36.0%가 ‘그저 그렇다’ 응답했다.이어 ‘다소 긍정적’(27.2%),‘매우 긍정적’(19.4%) 등이 뒤를 이었다.46.6%가 회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하지만 △‘매우 부정적’(8.5%) △‘다소 부정적’(8.8%) 등 회의에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응답자들이 전체의 53.3%를 차지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잘 모른다’(16.3%) △‘조금밖에 알지 못한다’(37.0%) 등 충분한 정보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3.3%로 과반을 넘었다.△‘다소 잘 알고 있다’는 33.2% △‘매우 잘 안다’는 13.5% 등 비교적 잘 안다는 응답자는 46.7%로 절반에 못 미쳤다.G20 정상회의 개최가 향후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칠것 같은지 물은 질문에도 대다수인 78.2%가 △‘별 영향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14.5%에 그쳤다.‘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7.3%를 차지했다.

정부의 G20 정상회의 준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절반이 넘는 57.3%가 △‘불편할 정도로 준비가 너무 과한 듯 하다’고 응답했다.반대로 △‘준비가 다소 부족하며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23.1% 나왔다.△19.7%는 ‘매우 잘 준비하고 있다’고 평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