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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털어버려" 유로존 국채 회피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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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부채 위기가 재조명되면서 유로존 변방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유로존 변방국들에 대한 재정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주요 외국 투자자들이 유로존 변방국 국채 보유 비중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그리스와 아일랜드,스페인,포르투갈 등 ‘PIGS’ 국가 국채 소유주가 올 하반기에 외국인 투자자에서 유럽 변방국 지역은행과 지역 금융기관으로 빠르게 물갈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PIGS’국가의 국가부도 위험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들 국가의 국채를 대량으로 매도하고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2009년 말엔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국채의 85%를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했지만,올 2분기에는 외국인 보유 비율이 65%까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같은 기간 그리스 국채의 외국인 보유 비율은 70%에서 55%로 떨어졌고,스페인 국채의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도 43%에서 38%로 하락했다.또 9일 거래된 그리스 단기 국채 구매자의 75%도 그리스내 금융기관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씨티그룹이 세계은행과 유럽연합(EU) 통계청(유로스타트)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보고서에서 “올 2분기 이후 유럽 변방국 국채 구매는 거의 전적으로 해당국 자본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한다.

    빌 블레인 매트릭스 대표는 “유로존 변방국 금융기관들만 PIGS 국채를 보유한다는 것은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증거” 라며 “PIGS 국채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질 경우 변방국 금융기관과 변방국 투자자들이 외국인 투자자보다 훨씬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으며 그리스와 포르투갈 국채 수익률도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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