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11월11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물 및 축하용 꽃인 빨간색 장미 가격이 오름세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양재동 화훼경매시장에서 빨간색 장미인 '카버넷' 1속(10송이)은 3345원에 거래됐다. 2829원에 거래되던 한 주 전보다 18.2% 오른 가격이다. '비탈(빨간색 대륜 장미)'도 마찬가지다. 지난 1일 1속에 2541원에 거래되던 이 꽃은 지난 8일 경매에서 24.5% 오른 3165원에 팔렸다.

장미 가격이 1주일 새 급등한 것은 11일 '빼빼로 데이' 때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박주상 화훼공판장 경매사는 "흰색 꽃 수요가 많은 결혼시즌이 사실상 막을 내리면서 축하용 꽃인 빨간색 장미로 몰리는 추세"라며 "여기에다 연인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빼빼로 데이가 다가오면서 경매 때 장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