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9일 말레이시아 거래소와 파생상품청산결제시스템(DCS) 개발 계약을 맺었다.

이 시스템은 말레이시아 거래소의 모든 파생상품을 통합,청산 ·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초의 청산결제시스템 수출 사례다. 거래소는 지난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계약조건 협의를 거쳐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에 제공하는 시스템은 지난해 3월 가동된 거래소의 차세대시스템에 기술기반을 두고 개발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말레이시아 거래소에 2007년 채권 매매시스템을 수출한 후 이슬람상품매매시스템,마켓메이커모니터링시스템 등을 잇따라 수출한 데 이어 추가로 수주했다"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