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세로 마감한 9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대부분 부진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참가자는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이었다. 그는 이날 매매는 하지 않았지만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2.37%)이 나흘 만에 반등한 덕에 누적수익률이 3.35%포인트 개선됐다.

한진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들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도 1~2% 상승세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간, DSK, 씨티그룹 등 주로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주 지점장의 또 다른 보유종목인 삼양사(3.93%)도 4거래일만에 반등하며 수익률 개선에 보탬이 됐다.

반면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과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의 누적수익률은 각각 2.25%포인트, 2.61%포인트 하락했다.

김 과장은 이날 에스에너지 루멘스 동진쎄미켐 인터로조 등을 신규로 매수했다 전량 되팔았다. 이 중 인터로조를 통해서는 소폭 수익을 올렸지만 나머지 종목들을 통해 67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그는 AP시스템을 전량 매도하며 52만원의 수익을 얻은 반면, 케이아이씨와 모바일리더를 각각 35만원, 20만원의 손실로 손절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 과장의 누적수익률은 70%를 돌파한 지 하루만에 다시 60%대로 내려앉았다.

심 과장은 이날 OCI 급락한 틈을 타 300주를 신규 매수했으나 이 종목 평가손실은 75만원으로 불어났다.

OCI는 삼성정밀화학이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MEMC와 합작해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8%대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은 유일한 보유종목인 대우증권(-1.74%)이 유럽발 재정위기에 흔들린 탓에 누적수익률이 1.85%포인트 낮아졌고, 나머지 참가자들도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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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