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셀트리온에 대해 일본시장 진출로 탄탄한 이익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닛폰카야쿠와이 일본시장 공동 마케팅 계약 체결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추가매출을 고려했다"며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9%와 20% 상향조정한 2892억원과 2899억원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시장 밸리데이션 배치(생산공정 인증용 배치) 계약금액은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8400만달러,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이 4600만달러로 총 1억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대부분의 물량이 2011년 발주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상진행도 순조롭게 진행돼 바이오시밀러 개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임상1, 3상을 진행 중인 CT-P06(허셉틴 바이오시밀러)과 CT-P13(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이 2011년 상반기 각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하반기 신흥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2011년에는 후속제품인 리툭산(비호지킨 림프종)과 엔브렐(류마티스 관절염)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이 개시될 예정이라 바이오시밀러업체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 14개 권역에 대해 10여 개 현지 상위 제약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했고 닛폰카야쿠와의 공동 마케팅 계약을 통해 북미, 유럽, 일본등 바이오의약품 수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선진시장에 대한 판매망을 확보해 앞으로 제품 출시시 상업화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