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9일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400원을 신규제시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중국이 폴리에스터를 비롯한 합성섬유 수요 증가가 연평균 11.4%에 이르렀다"며 "면화가격 급등세까지 겹쳐 최근 3개월 동안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와 파라자일렌(PX) 가격은 각각 31%와 43% 급등했다"고 밝혔다.

케이피케미칼은 엑손모빌로부터 2016년까지 자일렌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때문에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규모의 경제 확보로 인한 수익성 향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그는 "케이피케미칼은 롯데그룹의 주력 합성섬유 계열사로 연간 매출액 2조5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합성섬유 기업"이라며 "작년과 올해에 각각 인수한 파키스탄과 영국의 생산설비를 포함할 경우 PTA 200만톤, 폴리에스테르(PET) 60만톤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은 추가적 PX 증설을 검토하고 있고 3000억원에 이르는 순현금을 인수합병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성장성과 규모의 경제로 인한 수익성 향상 기대감이 크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