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9일 오미디어홀딩스에 대해 핵심 자회사인 온미디어가 중요하다며 온미디어 가치에 대한 할인율 15%를 기준으로 한 3만5000원이 적절한 주가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15일 CJ오쇼핑으로부터 분할 후 재상장된 회사된 오미디어홀딩스 주가는 상장 후 연일 하락했으나 전날 7% 가까이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자회사인 온미디어(지분 55.17%)의 3분기 실적이 호조일 것이라는 뉴스와 다음주부터 재개될 온미디어의 IR도 주가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미디어는 오미디어홀딩스(이하 오홀딩스)에 대한 IR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IR은 오홀딩스보다 자회사인 온미디어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홀딩스에 관한 전망은 CJ 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온미디어의 지분만을 보유한 순수 지주회사보다, ‘이익과 현금흐름을 갖춘 사업 지주회사’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영업활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차입금이 1700억 원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가는 온미디어 가치에 대한 할인율에 따라 2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예상된다"며 "할인율 15%를 기준으로 한 3만5000원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월 13일 제시한 가격보다 20.5% 낮아진 것인데, 차입금이 400억 원 가량 늘어난 점을 반영한 것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